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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사의 표명…조만간 사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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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사의 표명…조만간 사직 처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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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화해치유재단은 12·28 한일 합의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2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이사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조만간 김 이사장을 사직 처리할 방침이다.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인 김 이사장은 재단 설립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고 재단 출범과 함께 임기 2년의 이사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그동안 위안부 합의와 재단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28일 재단 출범 기자회견 직후 김 이사장은 위안부 합의에 반대한다는 한 남성으로부터 캡사이신 최루액을 맞기도 했다.


화해치유재단은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으로 위안부 피해자에게 현금을 지급해왔다. 재단이 공고한 위안부 피해자 현금지급 신청은 지난달 30일 마감했으며 추가 공지는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합의일 기준 생존자 47명 가운데 36명, 사망자 199명 중 65명만 현금지급을 신청했다.


김 이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재단이 해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단은 일본 정부 출연금으로 운영되지만 형식상 여가부 등록 비영리법인이다. 재단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가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해 여가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재단을 해산할 수 있다. 여가부 장관은 해산을 결정할 때 외교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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