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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톰슨 "짧은 치마 금지, 그럼 복고풍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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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톰슨 "짧은 치마 금지, 그럼 복고풍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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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복고풍을 원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이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장의 흑백사진을 올려 뉴스를 만들었다. 1900년대 초반 여성이 골프를 칠 때 입던 스타일이다. 긴 플레어 치마에 정장 재킷, 스카프에 중절모 모양의 밀짚모자를 쓴 모습이다. 톰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새로운 드레스코드에 순응하는 옷이 준비돼 있다"고 적었다.


핵심은 LPGA투어가 최근 도입한 "과도한 신체 노출을 금지하는" 복장 규제를 비판했다는 대목이다. LPGA투어는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와 미니 스커트, 치마나 반바지로 감싸지 않은 레깅스 착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메도우스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마라톤클래식부터 이 규정을 적용하고, 위반 시에는 1000달러(11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그러나 "개성 표현은 물론 여성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톰슨이 지난해 골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종목에 복귀한 것을 기념해 찍은 것이다. 당시 "상의와 하의를 최소 두 겹씩 입었고, 그 위에는 등이 꽉 끼는 재킷을 입었다"며 "옛날에는 어떻게 이런 옷을 입고 골프를 쳤는지 모르겠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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