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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품은 쇼핑몰, 찌는 듯한 더위 속 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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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 롯데아울렛 등 이용객 늘며 매출도 호조


워터파크 품은 쇼핑몰, 찌는 듯한 더위 속 물 만났다 스타필드 하남 내에 있는 아쿠아필드 야외 워터파크 모습.(사진=아쿠아피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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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쇼핑과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유통 시설이 인기다. 특히 가족단위 고객을 사로잡으며 불황 속에도 '윈윈(win-win)'하는 모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의 아쿠아필드는 사계절 이용 가능한 물놀이ㆍ찜질스파 시설이지만 여름철을 맞아 지난해 가을ㆍ겨울, 올해 봄 대비 10% 이상 많은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아쿠아필드는 스타필드 하남과 함께 지난해 9월 개장했다.


아쿠아필드 이용객이 쇼핑도 즐기면서 스타필드 하남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주중 5만명, 주말 10만명가량이 들어 성황을 이룬다. 앞서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 개관 1년차에 매출 8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3~4년 이내에 누계 매출 5조원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쿠아필드에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주부 정라희(35ㆍ여)씨는 "아이는 아이대로 좋은 시설에서 물놀이해 신나고 나는 나대로 쇼핑몰을 돌아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조금 멀어도 더 먼 바다, 계곡 등 피서지를 생각하면 하남까지 충분히 올 만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다음달 24일 개장하는 스타필드 고양에서도 아쿠아필드를 선보인다. 역시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전략이다. 스타필드 고양이 들어서는 수도권 서북부 상권은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도 옆에 붙은 롯데워터파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롯데월드파크 이용객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보다 10% 늘었다. 롯데워터파크는 지난 5월27일 야외 시설을 개장했다. 이곳 역시 아쿠아필드처럼 찜질방과 워터파크를 모두 갖췄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요즘 롯데워터파크엔 하루 1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관계자는 "워터파크에 인접한 아웃렛 고객도 눈에 띄게 많아지는 추세"라며 "여름 휴가, 아이들 방학 시즌을 맞아 평일 방문객이 지난 봄 대비 30% 이상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롯데워터파크를 운영하는 롯데월드 측은 장마철이 잦아들면 피서 겸 쇼핑을 즐기러 김해를 찾는 고객이 더욱 늘 것이라 내다봤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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