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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강성훈의 깜짝 스퍼트 "메이저 우승 GO~"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첫날 2언더파 공동 12위, 스피스 5언더파 선두, 세계랭킹 1위 존슨은 1오버파 공동 58위 가시밭길

[디오픈] 강성훈의 깜짝 스퍼트 "메이저 우승 GO~" 강성훈이 146번째 디오픈 첫날 5번홀에서 티 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우스포트(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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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30)의 깜짝 스퍼트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0ㆍ7156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146번째 디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당당하게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넘버 3' 조던 스피스(미국)가 5언더파를 몰아쳐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와 매트 쿠차(이상 미국)가 공동선두에 합류한 상황이다.


강성훈이 바로 지난 4월 셸휴스턴오픈 준우승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해 생애 첫 우승이 무산됐다는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했지만 2011년과 2012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갔다가 지난해 복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게 '약(藥)'이 됐다.

지난 2일 퀴큰론스 공동 5위로 세계랭킹 역시 87위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6번홀(파4) 보기와 7번홀(파3) 버디를 맞바꾼 뒤 상대적으로 쉽다는 후반 13번홀(파4)과 16, 17번홀의 연속버디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난코스에서 27개의 '짠물퍼팅'으로 스코어를 지키는 등 눈부신 쇼트게임을 과시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현지에서는 스피스의 우승 진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5년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의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이 무산된 아픔이 있는 곳이다. 2월 AT&T페블비치와 지난달 트래블러스에서 '2승 사냥'에 성공한 뒤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비축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린적중률 83.0%의 '송곳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넘버 2'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공동 12위, 디펜딩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제이슨 데이(호주), 존 람(스페인)은 1언더파 공동 26위에 포진했다. '新골프황제' 더스틴 존슨(미국)은 반면 1오버파 공동 58위로 밀리는 등 고전하는 분위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공동 58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초반 6개 홀에서 5개의 보기를 쏟아냈다가 후반 4개의 버디를 솎아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은 '더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이븐파 공동 40위에 있다.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과 한국오픈 챔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장이근(24) 공동 58위,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와 김기환(26ㆍ볼빅)은 3오버파 공동 90위다. 안병훈(25ㆍCJ그룹)과 왕정훈(22ㆍCSE)은 7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42위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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