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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탱커 2척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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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법정관리를 졸업한 STX조선해양이 탱커 2척을 추가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삼봉해운과 우림해운 2곳의 국내선사와 1만1200DWT(재화중량톤수)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2곳은 지난 4월 STX조선해양에 탱커 3척을 발주했던 선주사다. 당시 삼봉해운은 옵선 1척을 발주하고 추후 1척을 추가 발주하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우림해운은 2척을 발주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해당 선박 관련 RG(선수금환급보증)가 성공적으로 발급되는 등 건조 상황이 좋아져 추가 발주가 이뤄졌다"며 "회생계획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이 확보되는 계약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선주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RG발급은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우려했다. 최악의 경우 RG발급을 받지 못 해 수주를 하고도 최종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조만간 복수의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 기간 동안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선박 취소와 사원아파트, 해외조선소 및 공장부지 등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동시에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해 한때 3600여명이던 직원이 현재는 1400여명으로 대폭 줄었다. 협력사를 포함하면 총 8500여명이 3500여명으로 줄었다.


장윤근 대표이사는 이날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들에게 담화문을 통해 "회생계획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확보에 강한 의지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때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며 "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자력생존이 가능한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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