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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文정부 5개년 계획, 미래 번영위한 고심엿보여…더 무거운 책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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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文정부 5개년 계획, 미래 번영위한 고심엿보여…더 무거운 책임"(종합)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월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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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개막사서 文정부 5개년 계획 평가
-상의 더 커진 역할에 부담도 크지만 긍정적인 부담
-국가번영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 다해야
-편협한 특정이익 대변하거나 국민시각서 멀어져선 안돼
-경제계 변화노력 지켜봐주고 격려해줬으면

[서귀포(제주)=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발표된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해 "미래 번영을 위한 정부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각계와 호흡을 같이 하면서 변화의 에너지를 모으고, 국가 재도약의 기틀을 함께 다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앞으로 우리 경제계에도 많은 변화들이 예상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 상의가 수행할 역할에 대한 주위의 기대 또한 한층 높아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이어 "더 커진 역할이 더 무거운 책임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우리 상공인들이 기꺼이 짊어져야 할 긍정적인 부담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번영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역할 이행을 위한 첫걸음은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라면서 "양극화 문제, 과도한 근로 시간, 직업의 불안정 등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현실이며,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를 해봐도 상당히 뒤처져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편협한 특정 이익만을 대변하거나 다수 국민들의 시각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를 반복한다면, 우리 상공인들이 국가와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개막식에 참석한 600여명의 상공인과 그 가족, 17만 상공인들을 향해 "상공인들이 이런 현실적 어려움들에 공감하고 솔선과 자발로 답해야 할 시기"라면서 "반드시 바꿔야 할 잘못된 관행들은 우리 손으로 스스로 솔선해서 바로 잡아가고 또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 등 우리 사회가 바라는 일에 저희 상공인들이 앞장을 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회 전체에 긍정적 메시지를 확산해 나가는 길이야 말로 우리 기업인들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는 길이며 또 기업들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기업의 사회적 지위를 함께 높여 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기업에 대한 격려를 당부하는 말도 이어졌다. 박 회장은 "기업은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다. 기업의 성장은 사회 발전과 분리될 수 없다"며 "기업들이 이윤을 위해서라면 공익성을 도외시한다는 세간의 인식은 과거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공익적 역할에 대해 사회가 올바로 평가하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며 "기업인들도 사회 각 분야와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고민하겠다. 이러한 경제계의 변화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정부가 바뀌며 희망도 많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묵혀놓기만 했던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야하기에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불확실성도 있고 그래서 이것들이 일방적으로 진행됐을 때 가져올 부작용 또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럴 때 우리 대한상의가 정말 서로 다른 입장들 그리고 서로 다른 우리 사회의 많은 에너지들을 잘 끌어내고 융합하며 가장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앞길을 만들어나가는데 대한상의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노영수 청주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 등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상의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이날부터 22일까지 3박4일간 열린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서귀포(제주)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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