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6880걸음 걷는 홍콩, 한국은 8위…美 '활동 불균형성' 최하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국민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46개국 70만명을 대상으로 걷는 횟수를 조사한 결과 홍콩 국민이 하루 평균 6880걸음을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6189회로 2위를 기록했고 우크라이나(6107회)와 일본(6010회)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일평균 5755걸음을 걸어 8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국 평균은 4961걸음으로 한국 국민들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많이 걷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적게 걷는 나라는 인도네시아(3513회)다. 사우디아라비아(3807회), 말레이시아(3963회)도 하루 평균 4000걸음 미만으로 나타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은 평균 4774걸음을 기록해 30위에 올랐지만 '활동 불균형성' 측면에서는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도보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하루 평균 도보 횟수가 도시 밀집도와 대중교통 발달 정도, 자동차 보급률 등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도보 횟수가 국민 비만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일 평균 도보 횟수가 조사대상국 중 하위권인 반면 비만도는 상위권으로 나타나 '활동 불균형성' 측면에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럽 선진국 중에서는 스웨덴이 가장 많이 걷는 나라에 속했는데 스웨덴은 주민 비만도가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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