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력 반대한다"며 "오늘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에서 공사 중단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온 국민과 함께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먼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 및 배심원단을 통한 백지화는 내용이 독선이고 절차가 불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원전을 기정사실화 해놓고 정상적인 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동원된 비전문가들이 모여 결정한다는 것은 독선"이라며 "기계약에 의한 건설공사가 중단되면 그에 따른 건설회사와 도급업체의 수많은 손실은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30만 원전산업 종사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힘들게 쌓은 원전기술을 수포로 만드는 것"이라며 "갑자기 원전이 중단되면 수출과 기술개발은 물론 30만 원전 종사자 생계까지 다 잃어버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신재생에너지는 원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면서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실제 친환경성 여부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원전 공사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공론화위원회 중단 촉구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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