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대응 강화 목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외교부가 영사콜센터 외에 연중무휴의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이수훈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이 영사콜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지킴센터 설치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독일 방문당시 동포 간담회에서 24시간, 365일 가동하는 해외안전지킴이 설치를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해외안전지킴센터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영사콜센터와 기능은 유사하지만 초동대응을 보다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전지킴센터는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초동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면서 "신고 뿐 아니라 외신, 언론 보도 등으로 위기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전지킴센터는 외교부 뿐 아니라 행정자치부 등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국정기획위원들은 "국민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부인만큼 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어떻게 안전을 도모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 국민의 출국자 수는 2200만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만4500명이 해외 사건사고 범죄 피해에 연루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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