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통일부는 조선신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논평한 것과 관련해 12일 "북한은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의 제안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덕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선신보가 을지포커스가디언(UFG) 훈련 중단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베를린 구상은 기본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해나가기 위해 제시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함께 과제로 남아 있는 금강산 관광의 재개 조건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 북핵 관련 여건, 북한과의 관계 진전 등이 전부 고려돼야 한다"면서 과거 정부의 '진상규명, 재발방지, 신변안전' 3대 조건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금강산에 남아있는 한국측 건물과 시설 관리에 대해서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금강산 관광이 거의 중단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북한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탈북자 동향과 관련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탈북자들이 많이 줄었다"면서 "통계로 파악하기로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북한 내부요인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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