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총상환금액은 13조3398억원…12.4% 감소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 상반기 DLS(파생결합사채·DLB 포함) 발행금액이 16조 150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DLS 발행금액은 16조1509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7.9% 증가했다. 기초자산 가격상승에 따라 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면서 금리DLS, 신용DLS 등의 DLS 재투자 수요 증가로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DLS 총상환금액은 13조339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4% 감소했다. 만기상환이 8조7239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5.4%를 차지했으며, 조기상환이 4조2640억원으로 32.0%, 중도상환이 3519억원으로 2.6%를 차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특히 조기상환은 작년 하반기(6조2189억원) 대비 31.4% 감소한 것으로 작년 하반기 DLS의 상당수가 상환조건이 충족돼 조기상환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DLS 발행 중 공모발행이 전체 발행금액의 19.2%(3조981억원), 사모발행이 80.8%(13조528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공모발행은 17.5%, 사모발행은 5.8% 각각 증가했다.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8조874억원, 신용은 4조5240억원, 지수는 3조3886억원을 차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DLS는 단일 기초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하여 발행하는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KB증권(2조5451억원)이 전체 발행금액의 15.8%를 차지하였으며, 삼성증권(2조331억원)이 12.6%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9조437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8.5%를 차지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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