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달 13일 공개 이후 현재까지 7000건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코나는 기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 버릴 것이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코나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코나의 타깃은 젊은층이다. 2030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이 본부장은 분홍빛 셔츠에 청바지 단화를 신고 무대에 올랐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소형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들겠다는 포부다. 이 본부장은 "코나는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차원이 다른 소형 SUV"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공식 출시된 코나는 소형 SUV임에도 확보한 강력한 주행성능, 안전성, 경제성을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외관은 현대차 최초로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전면부 디자인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 보이는 자세를 구현했다. 측면 디자인은 라인과 소재, 칼라의 조합을 통해 극적인 대비감을 강조했다.
강력한 심장도 탑재됐다. 코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eVGT 엔진 두 종류로 출시됐다. 이중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은 쏘나타 등 주로 중형차에 탑재되는 엔진이다.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ㆍm를 달성했다. 제로백은 7.6초다.
코나는 일반 자동차 강판보다 무게는 10% 가볍지만 강도는 2배 강한 강판을 사용해 단단한 차체도 갖췄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경제성도 우수하다. ℓ당 복합연비는 가솔린 터보 2륜구동 모델이 12.8㎞, 4륜구동 모델이 11.3㎞, 디젤 2륜구동 모델이 16.8㎞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는 올해 코나를 국내에서 2만6000대, 수출로 4만1000대 총 6만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각오다. 코나 가격은 1895만~2875만원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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