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반기 ETN 시장 4조원 돌파…발행사 '쏠림'은 여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상반기 ETN 시장 4조원 돌파…발행사 '쏠림'은 여전
AD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상반기 ETN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며 외형성장의 모습을 보였지만 거래대금이 줄고 일부 발행사 '쏠림' 현상이 여전히 나타나는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 시장 지표가치총액은 상반기말 기준 4조원으로 2016년 말 3조5000억원 대비 14.5% 성장했다. 사상 처음 4조원대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의 실제 보유금액을 의미하는 투자자 보유 지표가치금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큰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23종목을 신규상장하면서 전체 종목수는 155종목으로 늘었다. 특히, 23개 신규상장종목 중 손실제한 ETN이 18개를 차지해 상반기 신규상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ETN 시장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했다. 총 누적 ETN 거래 참여 계좌수는 3만3216개로 지난해 말 대비 56% 증가하면서 ETN 시장 마케팅에 따른 시장 인지도 상승을 반영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줄었다. KOSPI200 등 국내 대표지수 상품이 없는 ETN시장 특성상, 상반기 지수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든 영향이다. ETN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00억원대로 감소되면서 유동성에 민감한 기관의 시장 참여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이 ETN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ETN 발행사는 총 7사로 늘었지만 발행사별 거래대금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삼성증권이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25.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상위 2~3개사 상품에 전체 ETN시장 거래대금의 90% 이상이 집중되는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QV 하드웨어 TOP5 ETN(51%)’가 차지했으며,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상품은 '미래에셋 인버스 전기전자 Core5 ETN(-31%)' 였다.


거래소는 ETN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손실제한 ETN 도입 ▲ETN시장 진입요건 및 발행요건 완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진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투자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신상품 도입으로 ETN시장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 수요 충족을 위해 신흥국 시장대표, 코스닥 업종(섹터), 국내외 고배당 및 레버리지 상품을 확대·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ETN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해 발행총액 5조원, 투자자 매출액 3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