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금 대한민국은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단행한 '뉴딜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10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지금 청년 실업문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시간을 끌 문제가 절대 아니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러면서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이 단행한 뉴딜정책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내수 활성화 선순환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뉴딜정책이 필요할 이유도 자신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둘 있는데, 한 녀석은 알바(아르바이트)와 판매원을 거쳐 지금은 작은 회사에 들어갔다. 둘째는 대학졸업 후 밤에 잠을 못 잔다.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과연 어떤 일자리 찾아야 할 지 고민하는 것 같다. 대학 졸업 후 더 공부 열심히 한다"며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민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남 지사는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구인난 때문에 힘들어한다. 뭔가 잘못됐다"며 "청년들이 가서 일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펼치고, 결혼하고 아이 낳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일자리도지사'가 되겠다는 취임 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난 3년간 45만개 일자리로 전국 일자리의 절반을 만들어냈다"며 "남은 1년 간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자리 도지사로 남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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