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다. 회동을 추진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 주 중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일정·의제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상의는 오는 11일 박용만 회장 주재로 그룹별 CEO급이 참석하는 조찬간담회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참석 대상인 15개 그룹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이날 중 최종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미국 방문기간에 '귀국 후 기업인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다. 상의 관계자는 "현안을 포함한 의제를 정하고 회동 시점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재계 안팎에선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이르면 이달 중 회동할 것으로 관측하지만, 상의는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상의 주최로 연례 제주포럼도 예정돼있고 여름 휴가철도 앞두고 있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 상의 관계자는 "대통령을 만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너무 빠른 이야기"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재계 1~15위권의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회동에선 방미 기간 중 나온 투자 계획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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