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크리크클래식 첫날 에스칼론과 공동선두, 전인지 5언더파 5위, 쭈타누깐 6오버파 14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매치 퀸' 김세영(24ㆍ미래에셋)의 2승 진군이다.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네이다 손베리크리크골프장(파72ㆍ662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크리크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작성해 로라 곤살레스 에스칼론(벨기에)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루키 김민지(20)와 매들린 실즈(미국)가 1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 버디와 11번홀(이상 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3, 15, 1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후반 2~3번홀과 6~7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보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페어웨이안착률 86%에 그린적중률 100%의 필드 샷이 완벽했다. 지난 5월 로레나오초아매치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김세영 역시 "샷이 견고했다"고 "그린이 부드러워 핀을 직접 공략했고,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조건부 시드로 나선 김민지가 6언더파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는 게 이채다. 한국은 전인지(23)가 5언더파 공동 5위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무려 4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호기다. 이일희(29ㆍ볼빅)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마이어클래식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1언더파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까먹어 공동 142위까지 추락했다는 것도 뉴스다. 페어웨이안착률은 43%에 그쳤고, 그린적중률 50%, 퍼팅수 30개 등 총체적인 난국이다. 2주 연속 '컷 오프' 위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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