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다수 주와 우리나라가 최저임금을 올리는 추세인 가운데 미국의 미주리 주에서는 오히려 최저임금을 깎았다.
6일(현지시각) 미주리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에릭 그레이텐스 미주리 주지사는 주의 최대도시 세인트루이스의 최저임금을 시급 10달러(1만1천575원)에서 7.70달러(8천912원)로 깎는 법안에 서명하기로 했다.
공화당 소속 그레이텐스 지사는 "우리 주는 더 많은 민간부문의 급료 지급 일자리가 필요하 다"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정치인들은 그 점에서 실패한 법안(최저임금 인상)을 통과시켰다. 일자리를 죽이고, 사람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앗아간다"고 말했다.
미주리 주의 최저임금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뉴욕의 시급 15달러(1만7천362원)에 절반을 약간 넘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올해 1월 최저임금을 11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지역 자영업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우리나라 또한 2018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싸고 노사 간의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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