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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2분기 어닝시즌 시작…어떤 종목을 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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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코스피 상장사 176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44조4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삼성전자의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조3400억원으로 전체 전망치의 29.2% 수준이다. 반면 LG전자의 컨센서스는 7조400억원으로 5월말 대비 기대치가 9.2% 낮아졌다. 증시 이익의 단일 종목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 이외 종목의 이익모멘텀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상존한다.

최근 어닝 시즌에서는 여전히 어닝 서프라이즈·쇼크에 민감하거나, 오히려 역의 방향성으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하더라도, 이미 시장에 인지되고 차기 분기가 둔화되는 것이 가이던스 등으로 확인되면 매도세가 강하 게 나타나는 것과, 그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2분기 전망치는 다소 우상향 추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발견되기는 하나, 이익 레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3분기는 2분기보다 더 가파른 전망치 상향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와 3분기 모두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업종은 은행, 증권, 항공, 반도체, 장비 등이다.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업종은 정유, 지주회사 등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2분기 실적 기대치는 횡보 중이다. 반면 하반기 실적전망은 완만한 상향 조정세다. 하반기 순이익 추정치는 2주전 66조4000억원에서 68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분기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분기 19.4%(전년 동기대비)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상승 전망하고 있다. 이는 2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기대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완만할 것임을 시사한다. 코스피 2400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EPS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로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높은 상황이다.


원화 약세로 원화의 캐리 매력이 낮아짐에 따라 외국인의 차익실현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동반 회복 기조를 감안할 때 달러의 약세 추세는 유효하다. 이에 따라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외국인은 오히려 원화 강세를 염두에 두고 재차 한국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정보통신(IT)와 금융주 외에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글로벌 경제 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리바운드 가능성을 감안할 때 2분기에 부진했던 소재, 산업재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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