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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미국기업에 바이러스 검출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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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미국기업에 바이러스 검출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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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여부 고속 진단…식중독 예방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식중독 예방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노로바이러스 신속농축 및 진단기술을 개발, 해외 기업에 이전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송진규 ·건축학부 교수)은 6일 오후 교내 친환경농업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미국 기업 ㈜저메인랩(GermainLab ·대표 Martin OConnor)과 ‘노로바이러스 고속농축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전남대학교 김두운(농식품생명화학부) 교수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물재난연구팀 권요셉 박사팀이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2014년말 국내 중소기업인 ㈜솔젠트에 기술이전을 한 뒤 현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은 노로바이러스 항체가 아닌 국내 작두콩에서 추출한 천연단백질(NoroGlue)을 이용해 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로 세계적인 학술지 ‘Biomaterials 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노로바이러스 진단키트가 완성되면, 종전 바이러스 농축에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던 것을 15분 이내로 단축이 가능해져 바이러스를 검출 한계를 최고 100배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기술이 본격 사업화할 경우, 신선식품의 수출입 손실방지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 학교 등 집단급식시설에서의 식중독균 사전검출 및 질병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운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7억명이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에 걸리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직접 의료비 42억 달러, 사회적 비용 603억 달러 등 총 645억달러(약 75조 5,000억원)로 추산된다. 또한, 2017년 현재 식중독균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미국 내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13년 3월에는 수출용 굴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8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조차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병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생물재난’으로 인식돼 이를 퇴치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노로바이러스 신속 농축기술(국내특허 3종)’이전으로 정액기술료 3억원과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6%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


기술개발연구팀은 "2014년 미국진단학회(AACC)에서 우리기술을 홍보할 때 만났던 미국기업에 기술이전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우리 기술의 세계화는 물론 식중독 예방에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과학과 기술을 창조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대학의 기본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좋은 본보기이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산학협력이 더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식중독바이러스연구센터(센터장 김두운)는 이날 기술이전 협약 체결과 함께 국내외 석학과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생물학적 재난대응 국제공동협력방안 제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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