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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한정국 '용감한 의인'이었다…다리 난간에 흉기든 자살 기도자 구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탤런트 한정국 '용감한 의인'이었다…다리 난간에 흉기든 자살 기도자 구출 자살 기도자 구조하는 탤런트 한정국씨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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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정국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살 기도를 하는 남성을 살렸다.

경찰에 따르면 A(49)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 5분께 부산 사상구 쾌법동 르네시떼 앞 도로와 삼락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용 다리의 난간 바깥쪽에서 10m 아래 8차선 도로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당시 한씨는 한 여성이 다급히 소리치는 것을 듣고 난간으로 뛰어갔고, 이곳을 지나가던 심모(31)씨와 함께 난간으로 뛰어들어 각각 A씨의 양쪽 팔을 붙잡았다.

A씨는 한씨와 심씨를 뿌리치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흉기로 손목을 찌를 듯이 위협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탤런트 한정국 '용감한 의인'이었다…다리 난간에 흉기든 자살 기도자 구출 자살 기도자 구조한 탤런트 한정국(부산=연합뉴스) 5일 밤 부산의 한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자살 기도자를 다른 시민과 함께 구조한 탤런트 한정국(빨간 모자).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한씨는 A씨의 팔을 잡고 흉기를 휘두르는 A씨를 진정시켰다.


자칫 잘못하면 한씨는 A씨와 함께 10m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한씨는 생명을 구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몸통을 붙잡아 안쪽 안전지역으로 들어 올려 구조했다.


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곳을 지나가는 누구라도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나보다는 함께 있던 또 다른 시민이 A씨 앞에서 무릎을 꿇다시피 하며 '죽지 마세요'라고 사정했는데, 그 분이 더 대단하다"고 말했다.


탤런트 한정국 '용감한 의인'이었다…다리 난간에 흉기든 자살 기도자 구출 탤런트 한정국씨



한씨는 최근 JTBC 드라마 '힘 센 여자 도봉순'에서 오성그룹 회장 안출도 역을 맡았으며 2007년 종영한 SBS '연개소문'과 영화 '테이크아웃', '러브러브' 등에 출연했다.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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