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3년째 호황 전망
건자재 업종 주가상승 기대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사상 최고의 호황을 3년째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건자재 업종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동화기업과 유진기업이 주가가 저평가된 '알짜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지난 4일 전 거래일보다 3.06% 오른 3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3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동화기업은 올 들어 두 번째 거래일인 지난 1월 3일 장중 2만980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일에는 장중 3만7600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찍었다.
유진기업은 지난 5월 29일 장중 652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24일 4550원으로 올 들어 최저가를 찍은 이후 급격한 상승세다. 4일 종가 6160원으로 6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액은 2015년 이전 평균 90조~110조원 수준에서 머물다 2015년 158조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다시 지난해 164조원이라는 기록적 수주행진을 이어갔다. 올 들어서는 1~4월 누계기준 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조원을 15% 웃돌며 3년 연속 사상최대 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동화기업의 경우 원재료인 고무가격의 인하와 국내 파티클보드(PB) 시장의 성장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베트남 2라인 가동과 태양합섬 인수를 통한 실적 개선은 물론, 향후 베트남 목재 수직계열화 구조 확장으로 베트남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으로 최근 모래가격이 급등, 레미콘 판매단가 인상으로 연결되면서 골조용 건자재 기업들의 실적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진기업, 동화기업은 현재의 건설업황을 가장 잘 대표하는 중견기업들"이라며 "두 기업은 건설경기 호황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반면,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됐기 때문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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