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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경·정부조직법 심의 거부…"안보 상임위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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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와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입장을 같이 하겠다"며 "외교통일위, 정보위, 국방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의 추경, 정부조직법 심의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번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정부조직법 심의에 들어가기로 한 약속이 파기된 것"이라며 "그것은 문재인 정부가 장관이 돼선 안 되는 교육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한 야당으로서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북한에서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안보 상임위는 가동하고. 추경과 정부조직법에 관련된 상임위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뜻을 밝히며 "조대엽·송영무 후보자의 임명을 보면서 또 다른 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신임 대표와 대여 전략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는 "원내 일은 제가 한다"며 "우리 두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자유한국당을 살려 나가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에 전략상 엇박자가 나는 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는 다양성 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행동을 취할 땐 한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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