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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맥주 전쟁…'하이트' 잡겠단 '피츠' vs '클라우드' 겨냥한 '필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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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피츠 슈퍼클리어', 하이트와 카스로 양분된 영업용 시장 공격
하이트 '필라이트', 가성비 내세워 '수입맥주·클라우드와 경쟁 본격화'
피츠 한달만 1500만명 팔려…필라이트 두발만에 1000만캔 판매



불붙은 맥주 전쟁…'하이트' 잡겠단 '피츠' vs '클라우드' 겨냥한 '필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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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맥주시장을 이끌고 있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신제품 정면 승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양사 모두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맥주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가운데 수입맥주에 대한 공통된 위기감을 갖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다만 하이트진로가 '가정용'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선 반면 롯데주류는 '영업용'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필라이트'와 롯데주류의 첫 맥주 '클라우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동시에 롯데주류가 선보인 신제품 '피츠 슈퍼클리어'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의 정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라이트와 피츠 슈퍼클리어 모두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피츠 수퍼클리어'가 출시 한달만에 1500만병(330㎖ 기준) 판매를 돌파하며 스탠다드 맥주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오고 있다. 한달 판매량을 속도로 환산하면 1초에 약 6병으로 하루에 약 50만병씩 팔린 셈이다.


롯데주류는 잡미를 줄여 깔끔한 끝맛을 구현한 우수한 제품력과 소비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맛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영업, 마케팅, 홍보 활동이 출시 초반 인기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아직 출시 초기니만큼 입점율을 높이는데 집중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롯데주류 측은 "클라우드는 술 자체를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며, 피츠는 클라우드보다 라이트하기 때문에 함께할 때 어울린다"며 "클라우드가 개인용이라고 하면 피츠는 단체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영업용 맥주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클라우드는 가정용 맥주시장에는 자리를 잡았지만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카스'가 양분한 영업용 시장에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불붙은 맥주 전쟁…'하이트' 잡겠단 '피츠' vs '클라우드' 겨냥한 '필라이트'


가성비를 내세운 필라이트도 초기 성과가 고무적이다. 출시 두달만에 1000만갠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4월25일 출시된 필라이트는 6월 말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48만상자, 1267만캔을 달성했다. 출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가격대비 훌륭', '가성비 갑' 등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판매 첫 주말부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초기 물량 6만상자(1상자 = 355㎖ * 24캔)가 20일만에 완판됐다.


이와 같은 인기로 하이트진로는 기존 계획보다 생산량을 대폭 늘렸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여전히 품절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초기 완판 이후 40여일만에 추가로 42만 상자가 판매됐고 판매속도는 초기 완판속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추세다. 필라이트의 판매추이는 가정용 캔, 페트 제품만 판매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빠른 편이다.


필라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우수한 품질력에도 기존 맥주 대비 40% 저렴하고 뛰어난 가성비가 주목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식품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필라이트의 가성비에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알코올 4.5%의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90년 역사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한편 100%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혼술, 홈술, 캠핑 등의 트랜드와 가성비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필라이트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원활히 물량을 공급해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필라이트의 과제는 수입맥주와 클라우드와의 경쟁에서 완벽한 승기를 잡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에 밀려 국산맥주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 필라이트가 극복해야할 과제이며, 또 국산맥주로 가정용 맥주 시장에 안착한 클라우드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판관비와 영업비용 등으로 수입맥주가 취약점을 보이고 있는 업소용 시장은 최근 새롭게 리뉴얼 한 '하이트'로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필라이트의 높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업체별 맥주 매출액은 1위 오비맥주가 2014년 1조4203억원에 이어 2015년 1조3691억원, 지난해 1조4291억원을 기록했다. 2위 하이트진로는 같은 기간 6771억원에서 6968억원, 지난해 581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주류는 442억원에서 933억원, 909억원을 기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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