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기아차가 6월에도 미국시장에서 허덕이고 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6월 한 달간 5만2887대(제네시스 브랜드 제외)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7511대)과 비교해 20%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5만6143대가 팔려 전년도 같은 기간 6만2572대 대비 10.3% 하락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ㆍG90의 판매량은 각각 1276대와 337대였다. 두 브랜드도 한달 전보다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다.
현대차 10개 브랜드 중 투싼과 액센트만 호실적이다. 액센트는 지난달 502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증가했다. 투싼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9.0% 늘어난 1만대가 팔리면서 체면을 세웠다. 주력 차종인 싼타페와 쏘나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등은 여전히 전년도 판매량에서 20% 넘게 빠지며 제 몫을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포르테(한국명 K-3)와 옵티마(한국명 K-5), 카덴자(한국명 K-7) 등 K시리즈가 활약했다. 카덴자는 지난달 502대가 팔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7.3% 증가했다. 포르테와 옵티마도 각 1만1387대, 1만1252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22.6% 증가했다.
6월에도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64만2096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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