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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6월 판매]내수는 쌍용차·수출은 르노삼성만 웃었다…내수 두자릿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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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흥시장 저성장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으로 수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수는 지난달 판매가 올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6월 판매는 69만16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3% 감소했다. 내수는 13만9842대로 13.18%% 줄었고 수출은 55만1841대로 14.37% 감소했다.

G4 렉스턴 신차 효과에 힘입어 쌍용차는 두달 연속 내수가 나홀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7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고 지난달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는 월간 판매 목표를 웃돌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완성차 6월 판매]내수는 쌍용차·수출은 르노삼성만 웃었다…내수 두자릿수↓(종합) 현대차 그랜저 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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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 11%·해외 16%↓…그랜저는 '훨훨'=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6만1837대, 해외 31만427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총 37만61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1.6%, 해외는 16.2%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그랜저와 쏘나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막판 수요가 몰렸던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랜저가 1만2665대 판매(하이브리드 2471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732대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9298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6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10만5957대, 해외공장 판매 20만831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총 31만4272대를 판매했다. 해외 공장 판매는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올해 6월까지 국내 34만4783대, 해외 185만355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한 219만8342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6월 판매]내수는 쌍용차·수출은 르노삼성만 웃었다…내수 두자릿수↓(종합)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 국내와 해외판매 모두 두자릿수 감소= 기아차는 지난 6월 국내에서 4만7015대, 해외에서 18만5355대 등 총 23만 23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개소세 인하 막바지 판매 집중과 K7, 니로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해 대비 10.5% 감소했다. 6월부터 본격 판매된 스팅어가 1322대 팔렸고 모닝과 레이 등 소형차 판매가 늘었지만 K시리즈와 주력 레저용차량(RV) 모델의 신차효과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스팅어는 1322대가 판매되며 출시 당시 밝혔던 판매 목표대로 월간 1000대 이상을 달성했으며 전월 포함 총 1692대로 연간 목표 기준 20%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6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1705대, 해외공장 생산분 10만3650대 등 총 18만5355대로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는 아프리카ㆍ중동ㆍ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줄며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은 사드 영향으로 중국 공장의 판매가 크게 줄었고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 국내판매는 25만5843대로 지난해에 비해 7.6%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06만4381대로 9.9% 줄었다.

[완성차 6월 판매]내수는 쌍용차·수출은 르노삼성만 웃었다…내수 두자릿수↓(종합) 한국GM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GM, 두달 연속 내수 30% 이상 줄어= 한국GM은 6월 한 달간 내수 1만1455대, 수출 3만2237대를 포함해 총 4만369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해 두달 연속 30% 이상 줄었다. 수출은 12.9% 감소했다.


크루즈가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으나 스파크(-30.5%), 말리부(-54.5%), 캡티바(-49.5%) 등 주력 차종이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GM의 상반기 누적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총 27만899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7만2708대로 16.2% 줄었고 수출은 20만6290대로 6.5% 감소했다.

[완성차 6월 판매]내수는 쌍용차·수출은 르노삼성만 웃었다…내수 두자릿수↓(종합)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 수출 회복…42.8%↑= 르노삼성은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만681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6월 개소세 할인의 기저효과로 16.5%가 줄어든 9000대, 수출은 42.8%가 늘어난 1만7815대를 기록했다.


특히 6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받았던 5월에 비해 57.7%가 뛰었다. 북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닛산 로그가 올해 최대 물량인 1만1667대를, 수출 지역을 늘리고 있는 QM6도 수출 이후 최대 물량인 4863대를 배에 실었다.


르노삼성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총 13만5895대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내수는 12.7% 증가한 4만6916대, 수출은 7.8% 증가한 7만7014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6월 판매]내수는 쌍용차·수출은 르노삼성만 웃었다…내수 두자릿수↓(종합)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차, 올해 월 최대 내수판매 기록= 쌍용차는 지난 6월 내수 1만535대, 수출 2162대를 포함 총 1만26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지난달에 G4 렉스턴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들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수출은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했다.


상반기 내수판매는 5만3469대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3년 만의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1만6876대로 29.3% 줄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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