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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이 더 띄운 분양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6·19 대책 이후 더 가열
서울지역 1순위 경쟁률 급등
6.27대 1→18.61대 1…3배 늘어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 38대 1
대출 규제 강화전 수요자 몰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ㆍ19 대책' 이후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되레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가 적용되기 전 수요자들이 일부 단지 청약에 몰리면서 서울의 청약 경쟁률이 6ㆍ19 대책 전보다 3배 정도 뛰었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ㆍ19 대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서울지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8.61대 1로 지난달 19일 이전(6.27대 1)보다 경쟁이 3배가량 심화됐다. 일반공급 기준으로 대책 이후 지난달 말까지 846가구만 청약신청을 받았는데 1만5748명이 1순위에 몰렸다. 반면 대책 이전에는 982가구 모집에 6158명이 청약신청을 했다.


최고 경쟁률도 경신됐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ㆍ증산뉴타운에서 개발 12년 만에 처음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2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2305명이 지원해 평균 37.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 최고 경쟁률인 '보라매 SK뷰'의 27.68대 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지난달 22일 모집공고를 진행했기 때문에 6ㆍ19 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입주 시까지 제한된다"며 "다만 대출규제 강화는 대상이 3일 이후 공고분이기 때문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는 입주 시까지 금지됐지만 이날부터 잔금대출에도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피했다.


경기도는 6ㆍ19 대책 이후 1순위 경쟁률이 낮아졌다. 6.11대 1에서 2.26대 1로 하락했다. 지난달 8~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그랑시티자이2차 1ㆍ2회는 각각 6.25대 1, 9.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6ㆍ19 대책 후인 같은 달 28일 진행된 군포송정C1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에는 1296가구 모집에 722명만 신청해 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대책의 영향이라기보다 입지와 브랜드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며 "이날부터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6ㆍ19 대책의 여파가 전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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