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셋째날 4언더파, 신지애 2타 차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선두→ 공동 3위→ 공동선두."
'철녀(鐵女)' 최운정(27ㆍ볼빅)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골프장(파71ㆍ658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다시 선두(10언더파 203타)로 복귀했다. 다니엘 강(미국)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 8, 14, 18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그린적중률 72.2%의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그린을 놓친 5개 홀에서는 모조리 파를 지키는 위기관리능력을 가미했다. 28개의 '짠물퍼팅'이 스코어를 지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최운정 역시 "퍼팅감이 좋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2015년 7월 마라톤클래식 이후 2년 만에, 그것도 메이저무대에서 통산 2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신지애(29)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3위(8언더파 205타)로 치솟아 '복병'으로 등장했다. 2014년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24ㆍ미래에셋)은 오히려 1타를 까먹어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한국은 양희영(28)이 이 그룹에서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ㆍ메디힐)은 공동 7위(5언더파 208타)에 있다. 아직은 '메이저 2연승'의 기회가 남아 있다.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의 '컷 오프'와 함께 '빅3의 대결'은 시들한 상황이다. '넘버 3'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5오버파로 자멸해 공동 48위(1오버파 214타)로 추락했다. 아이언 샷이 난조를 보이면서 무려 9개의 보기(버디 4개)를 쏟아내 비상이 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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