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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2주 연속, 메이저 2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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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출격, 박인비 "약속의 땅에서 메이저 8승 사냥"

유소연 "2주 연속, 메이저 2연승 GO"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이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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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ㆍ메디힐)의 메이저 2연승 진군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골프장(파71ㆍ658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이 격전지다. 26일 끝난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2승 챔프에 오른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이자 지난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 아칸소챔피언십 당시 첫날 6언더파, 둘째날은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토너먼트 레코드(18언더파 195타)까지 수립한 시점이다. 3라운드 평균 페어웨이안착률 85%에 그린적중률 89%의 정교한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5일 숍라이트클래식 '컷 오프' 이후 2개 대회를 건너뛰면서 에너지를 비축해 힘이 넘친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훈장을 달아 위상이 달라졌다. 역대 10번째, 한국선수로는 2010년 신지애(29), 2013년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다. 27일 현재 상금랭킹(121만 달러)과 CME글로브,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모조리 1위를 접수해 이번 대회 우승은 개인타이틀 싹쓸이의 동력으로 직결된다. "메이저 우승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메이저 8승에 도전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해 패티 버그(미국ㆍ타이틀홀더스ㆍ1937~1939년)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LPGA챔피언십 2003년~2005년)에 이어 세번째 메이저 3연패라는 새 역사를 창조한 '약속의 땅'이다. 지난주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캐나다의 골프천재' 브룩 헨더슨이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혈투 끝에 메이저 첫 승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며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지난 12일 매뉴라이프클래식 우승 이후 2주 만에 귀환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유소연에게 빼앗긴 '넘버 1'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선언한 상황이다. '넘버 3'로 밀린 리디아 고는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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