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 둘째날 코스레코드, 루이스 5타 차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0언더파 코스레코드."
세계랭킹 3위 유소연(27)의 '폭풍 샷'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여 단숨에 5타 차 선두(16언더파 126타)로 치솟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모리야 쭈따누깐(태국)이 공동 2위(11언더파 131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았다. 10, 11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14번홀(파4) 버디, 17, 18번홀에서 또 다시 연속버디를 잡아내 신바람을 냈다. 후반에는 1, 4, 6번홀 버디에 이어 8, 9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보탰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25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첫날 6언더파 등 36홀 '노보기 플레이'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당한 뒤 매뉴라이프클래식과 마이어클래식 등 아예 최근 2개 대회를 건너뛰고 에너지를 충전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당시 2014년 10월 레인우드클래식부터 이어지던 64개 대회 본선 진출 기록까지 중단돼 충격이 더욱 컸다. 유소연 역시 "재정비를 마쳤다"며 "매 홀 집중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한국은 양희영(28)이 4위(9언더파 133타),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공동 5위(8언더파 134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첫날 8언더파 선두에 나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박성현(24)은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 13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넘버 2'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0위(5언더파 137타), 여전히 존재감이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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