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정의당이 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다"라고 평가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내외에 큰 불안요소로 작용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 자세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공조를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해나가자는 약속은 동북아 정세에 큰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한다"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 조성에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 역시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드 논의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추 대변인은 "이대로 어물쩍 사드 배치가 기정사실화 돼버린다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약속한 내용들은 장기적으로 퇴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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