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소이치로 시장과 교류방안 논의"
"후쿠오카에 시 무역관 설치 관련 의견도 교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와 일본 후쿠오카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소이치로 타카시마 일본 후쿠오카 시장은 28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만나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후쿠오카시는 2019년 광주에 이어 2021년 세계수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2021년 세계수영대회 개최지인 후쿠오카시장님을 미리 만나게 돼 반갑다”며 “후쿠오카시는 광주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광저우와도 자매 관계를 맺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인연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회기를 인수할 예정이다”며 "2019년에는 후쿠오카 시장님이 광주시를 방문하게 될 텐데 서로 힘을 모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자”고 말했다.
윤 시장은 “친구가 돼 찾아오실 후쿠오카 시장님을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로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후쿠오카에 광주시 무역관을 설치하는 안에 대한 적극적 관심도 요청했다.
그는 “후쿠오카시는 지리적 이점, 잠재력 등을 갖추고 있어 시 무역관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곳이다”며 “소이치로 타카시마 시장님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후쿠오카시에서 고용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스타트업과 신생기업 비자 및 법인세 감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광주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포용적 성장을 위해 광주형 일자리, 청년수당 지급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세상은 바뀌어도 이웃은 바뀌지 않는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며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지방정부가 또 다른 이웃 중국에서 만났는데 세 나라는 역사·문화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다”며 “광주-광저우-후쿠오카가 상호 협력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고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광주시와 후쿠오카가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소이치로 타카시마 후쿠오카 시장은 “차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서 광주대회의 성공이 후쿠오카 대회까지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체육뿐만 아니라 경제적 교류?협력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시장과 소이치로 타카시마 시장은 하계 다보스포럼 세션 중 하나인 ‘현실로 다가온 자율주행’에서 각각 발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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