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청소년들, ‘신나는 숲체험’ 봉사활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청소년들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북한산 성북생태체험관에서 진행되는 ‘신나는 숲체험’봉사활동을 통해 푸른 성북 지킴이에 나서고 있다.
'신나는 숲체험’봉사활동은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자연을 음미하면서 환경정화 활동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봉사활동은 삼선중학교 학부모회에서 구성한 ‘삼선중학교 리더봉사단’이 운영을 맡아 기획·홍보·인솔 등 주도적으로 자원봉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24에는 김향희 코디네이터의 진행으로 30명의 청소년들이 숲의 중요성과 보존가치 등 수업을 듣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은 청소년들이 직접 숲에 있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버물리를 만들어 지역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이 만든 버물리는 정릉풍림아이원아파트 경로당과 정릉4동 할머니 경로당에 전달됐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유선엽 학생(삼선중 3)은 “화학재료가 아닌 자연속에 있는 천연 재료를 이용해 버물리를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면서 “어르신들께 드릴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릉4동 할머니 경로당 이재문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찾아와줘서 너무나 고맙고 기특하다”며 청소년 한명 한명의 손을 잡아주며 미리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기도 했다.
'신나는 숲체험’봉사활동은 오는 7월에는 모기퇴치제 만들기, 9월에는 천연제습제 만들기 프로그램이 차례로 계획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목도리 만들기, 요리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소년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교육을 준비했는데 나누는 기쁨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활동이었다”면서 “곧 다가오는 방학을 맞아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은 숲 환경정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성북구에서 만나는 조선왕조’주제로 정릉, 의릉, 성낙원, 성곽 등 지역내 소재한 문화유적지를 찾아 역사·문화에 대한 공부는 물론 환경정화와 보호캠페인 등 ‘문화재보존’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전공 대학생이 봉사활동 지도자로 참여하는 재능기부 주도형 봉사다.
아울러 방학 기간에는 ‘청소년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진행하여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구청과 주민센터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성북구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www.sbvc.or.kr ) 및 전화문의 (☎ 2241-2366)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