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비수기 실적 효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체리 운송을 시작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4~6월 총 2014톤의 캘리포니아 체리를 수송하며 역대 최대 수송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1123톤과 비교해 약 8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체리 운송이 종료된 이달 중순부터는 일명 워싱턴 체리로 알려진 미국 북서부 체리 운송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체리 운송 물량 중 워싱턴 체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올해 체리 운송 물량은 지난해 수송량 5372톤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체리 수송 확대를 위해 체리 수송의 주요 노선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해 화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체리는 항공 화물 시장의 비수기인 하절기에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품목으로 2~3분기 화물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현재 미주노선 화물 탑재율은 9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항공 화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가며 신선화물 및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수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