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AI·블록체인 적용 로드맵' 나온다…신한금융 해외법인,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확대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과 '디지털 혁신'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신한금융과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아마존 뉴욕오피스에서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는 통상적 업무협약(MOU)보다 더욱 강화된 수준의 제휴관계다.
양사는 오는 하반기 내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 적용을 위한 로드맵 구상을 마친 뒤, 향후 3~5년간의 적용 대상 및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마존 클라우드 교육 과정을 통한 디지털 인재 양성과 해외진출법인의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도 확대한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북미지역 인터넷 뱅킹 웹사이트에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 응답 속도 향상 및 비용 절감의 효과와 함께 사용자 수의 증가 효과도 누리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금융의 디지털화(化)가 금융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아마존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신한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클레이빌(Mike Clayville) 아마존 글로벌 세일즈 및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아마존은 전 세계 다양한 금융 기관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그룹과 협력해 신한금융이 추구하는 디지털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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