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이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사실관계 등을 확인 한 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28일 최병민 MP 그룹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한 '치즈 통행세' 의혹과 탈퇴 가맹점을 상대로 한 보복 출점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외에도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거나 회장 자서전을 가맹점에 대량으로 강매하는 등 그동안 제기돼 온 각종 '갑질'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정 전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간 자금 거래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 정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후 지난 26일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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