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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진상조사단 구성 착수…풀어야 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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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인지범위-보고체계 등 살펴봐야 할 문제 '산적'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35)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제보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은 확산되고 있다.


김관영 의원을 주축으로 진상조사단 구성에 착수한 국민의당은 향후 조작된 제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또는 공명선거추진단 등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어떠한 검증절차를 거쳐 발표됐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조작 인지 범위는=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 중 하나는 제보 조작을 인지한 범위다. 만약 제보를 조작한 이유미씨로 국한 될 경우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이 될 수 있지만, 사전에 인지한 관계자가 더 있을 경우 사건이 확산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을 지낸 이용주 의원,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 김인원 전 부단장 등 모두 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해당 제보를 공명선거추진단에 전달 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보 당사자인 이유미씨는 전날 당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모(某)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남부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 당이 당원을 케어(Care·보호) 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씨가 밝힌 모 위원장은 대선시기 2030 희망위원장을 지낸 이 전 최고위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 어느 線까지 이뤄졌나=조작된 제보가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도 쟁점이다. 어느 단위까지 보고 됐는지에 따라 책임소재가 더욱 확산 될 수 있는 상황인 까닭이다. 우선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해당 제보를 보고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대선 당시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저에게는 (공명선거추진단이) 전혀 보고한 사실도 없고, 내용도 몰랐다"며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최소한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자료로 활용 된 제보를 공명선거추진단 차원에서 공개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통상 (공명선거추진단 등에서) 중대한 사안이 확인되면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는 향후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증 주체는 누구=제보자를 검증한 주체는 누구인지도 관심사다. 선거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은 제보자가 남·녀로 구성된 2명이며 준용씨가 재학한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동료라고 발표했지만, 이번 조작 발표로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상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은 해당 제보를 전달한 이 전 최고위원의 전언을 믿고 별도의 검증작업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기독교방송(CBS)에 출연해 "(공명선거추진단 단장과 부단장이) 검사 출신인데, 그 두 사람에게 얘기해 진실이라고 믿고 터트리도록 한 것"이라며 "그 과정이 너무도 허술했다. 이런 과정을 검사 출신인 이들이 스크린 조차 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제훈 기자 kala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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