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가구, 60세 이상 43.2% 20대 15.4% 50대 15.3%
월 평균 소득 56.9% 100만원 미만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우리나라 여성 1인가구는 전체 1인가구의 절반을 차지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총 1인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이 중 여성 1인가구는 261만가구로 50.2%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17.7% 증가한 수치다.
여성 1인가구는 60세 이상이 43.2%로 가장 높고 다음은 20대(15.4%), 50대(15.3%)였다. 여성은 60세 이상인 1인 가구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 반면 남성은 1인가구는 2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2045년 여성 1인가구는 388만2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여성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56.9%가 100만원 미만이었다. 남성 1인가구의 100만원 미만 비율 29.5%보다 약 1.9배 높은 수치다. 여성 1인가구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낮아졌지만 남성의 경우 소득구간별로 비슷한 비율 분포를 보였다.
60세 이상 여성 1인가구 10명 중 8명의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었고 40대 이하는 100만~200만원 구간의 소득 비율이 가장 높고 50대는 200만원 미만이 68%를 차지했다.
여가 활동으로는 주로 텔레비전을 시청(52.7%)했다. 여성 전체 시청 비율(44.6%)과 남성 1인가구(41.0%)보다 높은 수치다. 40대 이후의 여성 1인가구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시청 비율도 높아졌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