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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톡]액티브ETF·일반ETF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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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의 스톡스톡(Stock's Talk)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액티브(Active)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9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상장된다. 총 6종 1조4200억원 규모다.


ETF란 추종하는 지수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대표적인 '패시브(Passive)'형 상품이다. 예컨대 코스피200을 따르는 ETF는 코스피200의 수익률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결정된다.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을 최소화 시키는 구조인데 그만큼 수수료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0.01%짜리도 있다.

액티브ETF는 이름처럼 운용역의 운용방법에 따라 '능동적'으로 종목 비중 조절을 통해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노린다. 운용역의 전략에 따라 지수보다 초과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지수보다 낮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기반이 ETF다 보니 일반 액티브 펀드만큼 펀드매니저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 수수료도 0.07%에서 0.14%까지로 액티프 펀드에 비해 매우 낮다.

더구나 이번에 상장하는 액티브ETF는 모두 손실 가능성이 낮은 채권형이다. 유준수 한국거래소 ETF시장팀장은 "가격변동이 높은 주식형 ETF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채권형 ETF를 먼저 상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거래소 측은 이번에 상장한 채권형 액티브 ETF의 운용성과가 좋고,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다면 향후 주식형 액티브 ETF도 내놓을 계획이다.


채권형 상품인 만큼 이른바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맞지 않는 상품이기도 하다. 거래소 측도 개인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유 팀장은 "기존 사모채권펀드에 비해 자금집행 규모가 작아 기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유통시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장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징들 덕분에 보수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액티브 ETF가 활성화된 외국의 사례를 보면 비교적 거액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시중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위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또 마이너스 수익에 대해 위험부담을 가진 투자자들도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다.


유 팀장은 "외국의 경우 액티브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플러스 알파'를 바라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성향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상품이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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