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두달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물터미널에서 사업용 차량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로 했다.
무상 점검센터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중부내륙ㆍ남해ㆍ평택~시흥ㆍ영동ㆍ서해안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에 생긴다. 전국 주요 거점에 있는 화물 터미널, 화물차 전용 휴게소인 내 트럭 하우스를 찾아 현장에서 점검을 받고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화물연대 지부 차고지 등 출장점검 장소나 일정은 요청기관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는 사업용 차량의 위험운전행동을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버스나 화물, 택시 등 장착 대상인 사업용 차량 61만여대에 모두 장착돼 있다. 일부 장치는 기기가 고장났거나 배선불량, 기본정보 미입력 탓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운행기록을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운수 종사자의 최소 휴게시간 준수여부와 최고속도제한장치 무단해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개정된 교통안전법이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운행기록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배선 재작업, 기기ㆍ안테나교체 등은 비용이 든다. 운행기록을 제출하는 법을 모르면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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