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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10년 내 사회적기업 10만개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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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입법 10주년 기조연설서 제안
"사회적기업이 주류 경제주체되면 더 많은 사회적혁신 퍼질 것"
"SK가 도울 것…공유인프라 만들어 창업 지원"


최태원 SK 회장 "10년 내 사회적기업 10만개로 늘려야" ▲최태원 SK 회장이 23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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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년 내 사회적기업을 10만개로 늘려 경제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창하고 나섰다. 사회적기업이 주류 경제주체가 되면 더 많은 사회적 혁신이 퍼져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SK가 공유인프라를 만들어 창업 지원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3일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사회적기업과 한국 사회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우자"며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10만개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는 GDP의 0.25%로, 인증 사회적기업수는 1700여개에 불과하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영리 시장을 혁신적으로 바꾼 사례로 '다솜이 재단'을 언급했다. 이 재단은 우리나라 1호 사회적기업으로 공동간병 사업에 나선 후 24시간 노동이 기본이던 간병시장이 하루 8시간 노동의 공동간병 중심으로 바뀌었다. 그는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의 주류 경제주체가 되면, 더 많은 사회적 혁신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를 획기적으로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SK가 물심양면으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SK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가치 측정체계 구축 및 보급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임팩트 투자를 통한 사회적기업 자금 지원 ▲행복나래를 통한 사회적기업 판로 지원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후원을 통한 인재육성 등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이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최 회장이 2012년 처음 제안한 뒤 현실화된 것이다. 지난해 100억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44개 사회적기업에 30억원의 인센티브를 줬고 올해는 200억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93개 기업에 50억원을 지원했다.


최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SK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로 만드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기업가치를 높이며 더 성장하기 위해 큰 변화, 곧 딥 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유 인프라가 '딥 체인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유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사회적기업 등을 창업하고, 사업을 키우며,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10년 전인 2007년 7월 우리나라에 사회적기업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2년 처음 연 뒤 올해로 6회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사회적기업및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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