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
22일(현지시간) 연준은 도드프랭크법에 의해서 치러진 연간 테스트 중 첫 번째에서 미국의 34개 대형은행이 위기에 대한 저항력을 상당히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34개 은행은 연준이 심각하게 불리한 테스트 상황에서 383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10%의 실업률, 대출시장 악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35% 급락 등을 가정해 만들어진 상황에서도 대출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준은 "은행들이 이 상황에서 자산 대비 9.2%의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은행업계는 규제 완화에 대해 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연준은 은행들이 미지의 상황에 대해 적응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매년 스트레스 테스트 상황을 바꾼다.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반환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두 번째 테스트 결과는 다음주 수요일에 발표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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