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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문정인 특보가 강경화 추천…美세미나도 나랏돈으로 참석, 대통령 특보로 소개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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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문채석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의 편향된 인사가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문 특보의 해임을 주장했다.


이른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이 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외교·안보 관련 자문 역할을 하는 특보부터 장관, 청와대 안보실 요직까지 꿰찬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특보는 1994년부터 연대 정외과 교수로 활동했고, 현재 명예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대 정외과 라인의 좌장으로 불린다. 강 장관도 1977년 연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제351회 국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이번 인사 참사는 현 정부가 코드인사, 보은인사에 맞춰 마구잡이식으로 인사를 한 탓"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인사 참사는) 스스로 지지율을 까먹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보수는 부끄러워하는데 진보는 오히려 삿대질을 한다"고 말했다.


화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문 특보가 행한 발언들로 다시 쏠렸다.


강 의원은 "문 특보는 당시 학자로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며, 문 대통령이 자문을 듣고 최종 결정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세미나에서 문 특보를 '스페셜 어드바이저 오브 알오케이'로 소개했다. 학자가 아닌 대통령 특보로 세미나에 참석했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행사는 외교부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동아시아재단에서 공동개최했고, (문 특보의) 체류비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불됐다"고 밝혔다. "혈세로 만들어진 공식행사에서 (개진한) 의견을 어떻게 개인 의견으로 치부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이를 지켜본) 미국 아태연구소 소장은 '미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문재인) 정부를 햇볕정책 3단계 정부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박근혜 정부 때 회자되던 '십상시(十常侍)'를 끄집어내 "문 특보가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때 십상시의 우두머리와 다를 바 없다. 참여 정부 당시 핵심 요직을 맡으려다 아들의 국적상실 등으로 꿈을 접었던 인사"라고 폄훼했다.


그는 "문 특보의 망언들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문 특보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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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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