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청각 장애인 TV 보급 공급자 선정

▲삼성전자 28형 시·청각 장애인용 TV(모델명: T28H310HKU).(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시·청각 장애인 TV보급 공급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의 TV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 접근성을 높인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8월부터 28형 시·청각 장애인용 TV겸 모니터(모델명: T28H310HKU)를 공급 하게 된다. 이 제품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TV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고음질 TTS(Text To Speech) 기능을 탑재해 시청 중인 방송뿐 아니라 전체 채널에 대한 상세 방송 안내 등 TV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점자가 적용된 전용 통합 리모컨으로 자막 설정·화면 해설 등 TV 주요 기능을 조작하고 IPTV나 셋톱박스 등 TV 주변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자막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장애인 단체 기관들과 협력해 실제 장애인들이 겪는 TV 사용 환경에서의 불편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시·청각 장애인이 TV 사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 설치 인력을 배치해 TV 사용법을 안내하고 전용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24개월 무상 A/S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 동안 시·청각 장애인의 TV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방송 소외 계층이 언제 어디서나 TV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