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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스마트폰 시장서 승부수…"어떤 폰 가져와도 200달러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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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iOS 관계없이 200달러 보상
언락폰 구입하면 100달러 추가 할인
아이폰7과 경쟁 위한 대책

삼성, 美 스마트폰 시장서 승부수…"어떤 폰 가져와도 200달러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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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시적으로 갤럭시S8을 대상으로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현지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갤럭시S7, 갤럭시노트5 등을 반납할 경우 갤럭시S8의 출고가를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시작한 프로모션은 그보다 파격적이다. 안드로이드, iOS 등 어떤 스마트폰만 가져와도 200달러를 보상해주는 내용이다. 심지어 최신 폰이 아닌 오래된 제품이라도 상관없이 해당 금액을 지원해준다.

삼성전자는 현재 언락폰 갤럭시S8 가입자를 대상으로 100달러를 할인해주고 있어 최대 300달러 싸게 갤럭시S8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갤럭시S8의 미국 출고가는 725달러(약 82만원)로 425달러(약 48만원)에 구입이 가능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T모바일과 함께 갤럭시S8을 한 대 사면 한 대를 덤으로 주는 '원 플러스 원'(Buy one, get one)' 프로모션도 진행한 바 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 가운데 원하는 모델을 두 대 골라 구매하고 그중 하나만 T모바일의 회선에 등록하면 7∼10일 뒤에 750달러를 돌려받는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들만을 위한 유료 단말 관리 서비스인 '갤럭시 프리미엄 케어'를 운영 중이다. 매달 11.99달러(약 1만3000원)를 내고 가입하면 가입 기간 무상 서비스를 보장한다. 또 300달러에 육박하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파손했을 때 99달러에 교체해준다. AS기사가 고객을 방문해 무상으로 수리하는 출장 서비스도 있다. 최초 한 달 이용료는 면제다.


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Kantar Worldpanel ComTech)에 따르면 2·3·4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에서 애플의 iOS는 전년 동기 대비 5.8% 포인트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9% 포인트 줄어든 61.7%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갤럭시S8는 10위권 내 진입하지 못했다. 다만 갤럭시S8은 4월에 출시돼 판매 기간이 길지 않았다. 하지만 칸타 월드패널은 3·4·5월 판매량을 집계한다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 시리즈의 미국 내 점유율은 8.1%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 시리즈의 8.8%보다 0.7% 포인트 낮은 수치다. 다만 갤럭시S7이 지난해 3월10일 출시돼 갤럭시S8과 출시일이 한 달 이상 차이나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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