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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두번째 TV토론회…대북정책·추경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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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 당권 도전에 나선 5명의 후보가 19일 2차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김영우 의원(기호순)은 이날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SBS 초청 토론회에서 당의 진로와 현안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앞서 두 차례의 토론회와 달리 후보들은 서로를 향한 공격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 "김 후보의 지역구인 포천 시장선거(지난 재보궐)에서 바른정당 후보가 4등을 했다. 김 후보는 무색무취라는 비판이 있다"며 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무색무취가 아니고 모든 계파를 잘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 후보에게는 "일각에선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이 깨진다는 소문이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일일이 다 찾아가서 듣고 사과도 하고 사랑의 띠로 하나로 묶겠다"고 대응했다.


하 후보는 한미정상회담 동행 여부와 남북대화의 전제 조건 등을 놓고 다른 후보와 설전을 이어갔다.


지 후보는 "스탠스를 정하지 않고 정부와 함께 미국에 동행한다면 거기가서 깽판을 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거기서 정부에 반대하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도 남북대화 재개에 대해 "북한은 무인기를 띄워 우리 상공의 사진을 찍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부터 하는 건 안보포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 후보는 "내치와 외치는 분리해야 한다. 같이 가서 든든한 야당이 돼줘야 한다. 국내에서 싸운 것을 바깥일에 투영하면 유치하다"면서 "정찰기 가지고 전쟁을 운운하는 것은 안보과잉"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는 후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정부의 추경안은 법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두고 아예 보이콧해버리는 자유한국당은 명분이 없다. 바른정당이 대안을 가지고 국회 심사는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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