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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의 선구자 이성구 선생 부조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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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농구의 선구자 이성구 선생(1911~2002)의 부조상을 모교인 연세대학교체육관내에 설치한다.


이성구선생기념사업회와 연세농구OB회는 선생의 농구사랑의 대한 유지를 계승하며 기억하기 위하여 한국 농구 110주년과 선생의 15주기를 맞아 부조상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제막식은 오는 21일 오전11시 연세대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이성구 선생은 연희전문 농구부 창설멤버로 일제 당시 연희전문의 전일본농구선수권대회 제패를 통하여 베를린올림픽에 일본대표로 출전하여 초창기 한국농구를 통하여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온 국민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해방 후 어려운 시기에도 조선농구협회를 재건하여 이사장을 역임하고 한국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농구의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아시아농구연맹(ABC) 창설에도 앞장 서, 창립 부회장을 맡으면서 한국 농구의 국제화에 초석을 만들었다.


이후 후배 양성에 주력하며 한국농구코치협회 창립회장,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초대 총재를 역임하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신 후 타계했다.


이성구선생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서거 3주기(2005년)부터 농구인들의 성금으로 기금을 모아 매년 초등학교 농구선수 남녀 각 한 명에게 장학금과 농구용품을 수여하는 이성구상을 시상해 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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