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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몸살 앓은 상임위…野 3당, 20일 운영위 개최가 분수령(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전경진 기자, 정준영 기자, 문채석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연기되는 등 19일 국회가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 환경노동위원회도 이날 예정된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를 의결조차 하지 못했다.


단초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데서 비롯됐다. 야당은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당분간 국회 상임위 활동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같은 보수진영의 바른정당이 총대를 멨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야당 의원들의 의원총회 일정이 이어지면서 오전 11시에 예정된 전체회의를 열지 못했다. 오후에 따로 간사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국토위 파행은 오전 10시 여야 4당 간사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예고됐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사가 의원총회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하면서 간사회의는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이날 오전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총에선 향후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ㆍ정부조직법 등 처리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논의됐다.


앞서 국토위는 지난 16일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에서 다른 3명의 여당 현역의원 출신 후보자의 보고서가 순조롭게 채택된 것과 대조된다. 김부겸(행정자치부)ㆍ김영춘(해양수산부)ㆍ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청문회 이튿날인 지난 15일 일찌감치 채택됐다.


환노위도 이날 조대엽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 의결을 논의하려했으나 개의하지 못했다. 의사일정을 보이콧 중인 한국당과 바른정당 외에 국민의당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때문이다.


이처럼 여야 대치 국면이 심화되면서 국회 상임위 활동이 언제까지 마비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사태의 열쇠를 쥔 한국당의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하루가 될지 이틀이 될지 모른다"면서 일단 보이콧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다만 "이날 오전 의총에서 대통령이 부적격자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당분간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바른정당도 한국당과 보조를 맞춰 '보이콧'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도 이날 의총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기까지 국회 의사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야당은 상임위와 별개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또 20일 예정된 운영위원회에 조국·조현옥 청와대 수석을 출석시켜 상응하는 책임을 물은 뒤 국회 정상화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정준영 수습기자 labrie@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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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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