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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테드發 혁신, 이번엔 '뉴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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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CEO들과 확대경영회의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할 듯
딥 체인지 점검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19일 오전 9시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였다. 최 회장 주재의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그룹의 성장전략과 경영화두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각 계열사 CEO들은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강조되고 있는 '딥 체인지' 중간 점검과 하반기 경영방향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오후 5시경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혁신 모두를 아우르는 경영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5년부터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엔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한 국가경제 기여를, 지난해엔 근본적인 변화(딥 체인지)를 주문했다. 특히 작년에는 캐주얼 차림에 무선 마이크를 달고 '테드(TED)'식 강연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변화를 강조하는 자리인 만큼 기존의 딱딱한 회의형식을 고수하기보다는 본인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최태원의 테드發 혁신, 이번엔 '뉴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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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올해도 '테드'식 강연을 이어간다. 그룹 안팎에서는 지난해엔 '기업문화ㆍ재무ㆍ사업방향' 등 기업 전체의 딥 체인지를 강조했다면, 올해는 4차 산업혁명 등 구체적인 혁신방향에 대한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의 강연 주제도 '뉴 SK'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맥락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강조도 있을 전망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인 동시에 SK그룹이 꾸준히 강조해온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 관련 책을 집필할 정도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이 많다. 올 초에는 계열사 정관에서 '이윤 창출' 문구를 삭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행동으로 옮겼다. 지난달 27일 열린 상하이 포럼에서는 "기업의 가치가 재무적 이슈에서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회에서 요구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재벌 개혁 등 주요 화두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조 의장을 비롯해 관계사 CEO들은 직원들에게 먼저 경영방향을 밝히는 등 확대경영회의를 준비해왔다. 조 의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전략지원팀과 함께 이번 발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딥 체인지'에 적합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는 '테드'식 강연을 통해 직원들에게 기업의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CEO 발표는 형식에 제한 없이 10~15분 가량 진행된다"며 "올해 회의에서 공유되는 화두를 통해 그룹의 비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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