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들어 잇따라 차량 테러가 발생했던 런던에서 또 다시 테러로 의심되는 차량 공격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새벽 0시15분 경 영국 런던 북부 핀즈버리 공원 옆 이슬람사원(모스크) 인근 도로에 승합차 1대가 돌진해 여러명이 다쳤다. 런던 경찰은 세븐 시스터스 로드 인근에서 벌어진 중대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핀즈버리 공원역과 주변 도로를 봉쇄했다.
BBC방송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도로에 쓰러진 3명이 심각하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차량이 돌진했을 당시 모스크 옆 카페에서 여러명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으며 차량이 이들을 덮치면서 6명이 길바닥에 나뒹굴었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한 목격자는 승합차 아래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여러 명이 차량을 들어 올리려 했다고 밝혔다.
영국 무슬림협회(MCB)는 트위터를 통해 승합차가 라마단 기간 중 모스크에서 기도하고 나오는 사람들을 덮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고의적으로 이뤄진 테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3차례에 걸친 테러 공격이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추가 공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최근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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