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올 하반기 3만6000여가구의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진다.
1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6~12월 사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정비사업지에서 67개 단지, 총 3만6195가구가 새로 분양한다.
우선 강남권에서는 9곳에서 503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센트럴 아아파크(723가구)와 신반포6차의 신반포센트럴자이(142가구)가 7월 분양한다. 이어 8월에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208가구)가, 10월엔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378가구)이 분양될 예정이다.
도심권 중 마포구에서는 마포로6구역의 공덕 SK 리더스뷰(주상복합·255가구)가 7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그랑자이(424가구)가 9월에 예정됐다. 서대문구에서는 6월에 수색4구역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와 가재울6구역의 DMC 에코자이(552가구)가 분양된다.
강서권에서는 영등포구 신길12구역 신길센트럴자이(482가구)가 7월,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를 재건축하는 당산 아이파크(161가구)가 12월에 나온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 주목할 곳은 과천주공 재건축 물량이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분양가가 얼마에 나올지 관심거리다. 지난해 5월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과천주공7-2단지)가 3.3㎡당 3000만원에 분양된 바 있다.
이중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597가구)가 10월경 가장 먼저 분양한다. 이어 2단지의 과천 시그니처 캐슬(520가구)이 11월에 나온다. 최근 시공사를 교체한 1단지의 과천 푸르지오 써밋(509가구)은 12월로 잡혔다.
광명역세권,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으로 뜨거운 광명에서는 뉴타운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광명16구역(802가구)이 이르면 10월 공급된다.
경기권에서 광명과 함께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한 성남의 경우 신흥주공을 재건축하는 아파트(1707가구)가 10월에 나온다. 총 4089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완판 여부에 따라 성남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구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한 안양에서도 호원초 주변지구(2001가구), 소곡지구 소곡자이(795가구), 호계동 구사거리지구의 두산위브(414가구) 등 3곳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밖에 실수요층이 두터운 부천에서도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동신(212가구)이 8월,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한 송내 래미안(405가구)이 12월 분양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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